첫 번째 마법이 일어나는 시기, 50일의 기적
BCG 결핵 예방 접종과 B형 감염 예방 주사를 맞고 영유아 검진을 하고 나면 5주에서 8주 차인 다음 단계가 시작된다. 소위 말하는 "가장 힘든 6주 차 원더윅스, 급속성장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 이 성장기가 지나면 "신생아"라는 딱지를 뗀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른 아기를 만날 수 있다. 옹알이를 시작하고 조금은 익숙해진 집안 생활에 혼자 모빌을 보며 놀기도 해 부모의 육아 난이도를 조금 쉽게 만들어 준다.
생후 1~2개월 성장 발달
두뇌 발달
후각과 촉각 등 원시적 감각과 관련한 뇌 시냅스가 형성된다. 뇌신경 발달이 아주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엄마의 젖 냄새, 스킨십을 통해 후각과 촉각을 자극하면서 뇌를 발달시키자.
시력이 조금 더 발달해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게된다.
신체발달
희미하게 사물을 보고 눈동자가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발달한다. 거실에서 주로 육아를 진행하면서 "아직 못 보잖아" 하는 마음에 티브이를 튼 적이 있는데 역방쿠에 앉아있던 아이가 티브이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었다. 설마 하는 마음과 함께 "안돼, 아직 티브이 보면 안 돼" 하면서 역방쿠의 위치를 돌렸는데 시선은 티브이를 고정한 채로 방석이 도는 방향으로 고개만 움직이는 우리 아가. 아기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성장한다.
잠깐 동안 딸랑이를 쥐고 있는다는데 연필 크기의 작은 딸랑이는 가능하다. 무거운 딸랑이를 54일차에 한번 쥐어줬더니 반응이 없다가 56일 차에 번쩍 들어 올렸다가 본인이 더 놀란 적이 있다.
정서발달
사람 목소리가 나는 쪽을 보면서 반응한다.
울음 외에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와 옹알이로 소통을 시작하는데 자주 반복해서 들었던 말의 음을 따라 표현한다. "아이 이뻐"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썼더니 52일차에 아이이뻐 하는 음을 표현했고, 54일 차엔 평소와 다른 걸쭉한 음인 "아!" 하는 소리를 내었다.
엄마 아빠 품이 너무도 좋은 아기, 낑낑거리며 힘들어하면 팔베개를 해서 품에 재우면 정말 꿀잠을 잔다.
급속성장기와 성장정체기
급속성장기가 시작되면서 한껏 힘쎄진 아기는 온몸을 비틀고 울어 된다. 밤새 낑낑대며 먹는 양도 갑자기 늘어난다. 호르몬이 쏟아지는 공포의 저녁타임 대략 5시부터 시동이 걸려 12시까지 이어진다. (새벽까지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낮잠 텀을 잘 잡아서 고쳐야 한다. 아기는 밤에 반드시 자야 성장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배가 무척 고픈듯 처절하게 울면서 분유를 주면 한껏 온몸을 비틀고 발차기를 하며 수유를 불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분유"를 바꾸고 "젖병"도 바꾸고 "젖꼭지"도 바꾸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시간이 약"이었다. 사랑과 애정 어린 목소리, 차분한 톤으로 계속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며 힘든 시기를 넘기자.
급속성장기 시기에 "용쓰기"로 너무 힘들어하는 아기를 보며 "분유" 탓을 한 엄마는 기존에 먹이던 산양 분유를 배앓이를 줄인다는 압타밀로 바꾸었다. 자꾸 분유를 흘려서 더블하트 모유실감 S에서 모윰리얼핏 1단계 젖꼭지를 사용하고 닥터브라운 젖병으로 바꾸었다. 최대한 속이라도 편해라는 심정이었다.
외국 분유기 때문에 산양과 섞는 것이 아닌 따로 한번씩 번갈아 주며 양을 조절해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서히 스며들도록 주는 것이 포인트였는데 압타밀은 조제유 산양은 조제식으로 아예 다른 종류의 분유여서 부담이 컸다. 압타밀로 바꾸고 기도로 분유가 넘어간 듯 숨을 히익 히익 몰아쉬며 온몸을 꺾으며 콜록대고 뿌엥하며 먹던 분유를 다 뱉어내던 우리 아기는 다시 조금씩 분유를 삼키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용쓰기가 줄었다. 1:4의 비율로 분유 모유 혼합수유를 하고 있었는데 모유의 양이 1:2의 비율로 늘린 것도 있지만 압타밀 또한 거부감 없이 잘 먹어줘서 "역시 분유가 문제였구나!" 하며 분유 바꾸길 잘했다고 안도 했었다. (압타밀을 먹고 "용쓰기"가 줄고 "속역류"가 심해졌다. 그리고 태열이 심하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단지 "시간"이 흘러 급속성장기가 지났거나 성장정체기가 끝나서 용쓰기가 줄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분유를 바꾼 지 10일 만에 다시 산양으로 돌아갔다. 가장 큰 이유는 압타밀을 먹지 않는 것. 9일을 잘 먹던 아기가 갑자기 수유거부를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산양을 먹였더니 잘 먹었다. 그렇게 젖병 조합, 시간 타임 변경을 하면서 산양과 압타밀 분유를 2개씩 준비해서 수유를 했고 압타밀을 끝내 거부해서 산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다른 분유를 또 시도하기엔 아기에게 너무 가혹한 듯했다. (산양을 다시 바꾸고 "용쓰기"가 조금 있는 듯했지만 예전처럼 심하지 않았고 "속역류"는 많이 잡혔다. 그리고 태열이 많이 내려갔다.)
압타밀과 산양을 먹일 때 "시간"이 흐른 점도 있지만 "수면교육"을 시작했다는 점도 달랐다. 압타밀을 먹일 땐, 산후도우미분이 계셔서 육아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있었기에 먹고 자고를 반복하는 불쌍한 시간이었지만 산양으로 바꾼 그 다음날부터 수면교육을 시작하면서 기상시간과 먹는 시간 그리고 노는 시간을 정확히 지키기 시작했다는 점이 달랐다. 속이 더부룩해서 용쓰기를 많이 하거나 많이 분유를 먹은 시간에는 조금 더 많은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시켰다. 낮잠 시간도 4번의 텀을 정확히 지켜 아기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서 피곤할 즈음 "낮잠"을 재워 각성하지 않도록 했다. (그래도 압타밀은 먹지 않아서 결국 새로 산 분유는 당근행...)
34일 첫 외출을 해보자
35일 음악 듣고 말 걸기로 감각을 발달, 옹알이 반응을 해줘서 언어감각을 발달
37일 큰소리에 더 예민해 짐
38일 음악으로 정서를 발달시킴
40일 부모와 더더 교감, 멜라토닌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함
41일 잠투정이 생김, 백색소음을 틀어 외부 소리 차단하고 안정감 주기
44일 색에 반응 (빨강, 노랑, 청색)
45일 엄마도 가벼운 운동이 가능
46일 짧게 일광욕 하면서 외부세계 적응 (11시~2시 피할 것, 직사광선 피할 것)
47일 보이는 물건 잡으려 함
48일 영아산통 있을 수 있음 (이유 없이 3시간 움)
50일 혼자 엎드려 놀 수 있다.
51일 손 감각 놀이 (손에 글씨 쓰기) 딸랑이 통해서 지능 및 청각 발달
52일 엄마랑 눈 맞추기 놀이로 정서 안정
56일 의도적인 폭풍 발차기(발차며 칭얼대면 스트레스받는 중)
57일 밤중 수유 서서히 줄이기
58일 평균 남아 5.6kg 58.4cm 여아 5.1kg 57.1cm
생후 2개월 시력 0.03~0.05
사물의 전반적인 형태도 알아본다. 밝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게 된다.
생후 1~2개월 아기와 놀아주기
생후 1개월 3주차가 지나 급속성장기를 겪으며 낑낑하는 강아지 소리, 잉잉하는 고양이 소리, 끄어하는 이계인 소리 등등의 용쓰기 소리를 낸다. 용쓰기가 끝나면 드디어 귀욤뽀짝 옹알이가 시작된다. 아직 신생아인 줄 알았던 아기가 갑자기 쑥 자라 있는 것.
이렇게 불쑥 자란 아가는
어느새 부모의 말을 알아듣는 듯
토닥이며 달래는 목소리에 울음을 그친다.
일방통행이었던 육아가
쌍방이 되면서
힘든 마음이 스르륵 녹는다.
신생아 때는 못 보니깐- 하며 왔다 갔다 했는데 이젠 아기의 눈이 나를 따라온다. 그 귀여운 눈길을 외면할 수 없어 결국 모든 할 일을 뒤로한 채 아기 옆에 앉아 애착놀이를 한다. 이럴 수 있는 시간도 딱 지금 뿐이다.
마사지와 신체 접촉을 통한 [애착 놀이]는 다 좋다. 사물과의 접촉(애착인형, 부드러운 천)도 촉각을 통한 감각익힘에 좋다.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시각이 점점 좋아진다. 사물 전반적 형태도 알아보게 되며 사물이 움직이는 대로 눈을 움직인다. 흑백 대비가 뚜렷한 초점책도 좋고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딸랑이도 좋다. 단, 처음엔 수평으로 흔들어주어야 시각이 안정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시력은 7세에 완전히 발달된다.
(*보통 6주차 42~3일부터 시작하는 수면교육은 낮잠 사이에 먹고-놀고를 넣어 소화를 시키고 에너지를 쓰게끔 일정을 잡는다. 나의 경우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생활시간으로 잡고 낮잠을 자고, 저녁 8시 이후엔 수면 의식을 통해 아침 8시까지 잠을 자는 "밤"으로 교육을 시켰다. 수유텀이 [ 8시/11시/2시/5시/8시 ]로 5번을 먹고 밤 수유로 [11시/2시/5시]로 3번을 잡았다. 낮 시간 중 총 4번의 수유텀에 30분 수유 30분 놀이 스케줄을 수면교육을 시작한 날부터 일주일간 했고, 그다음엔 조금 더 깨있어서 한 시간가량 놀이를 했다. 즉, 수면교육을 시작했던 47일 차엔 깨서 총 2시간을 놀고 2시간을 먹고 나머지 20시간 중에 대부분을 잠들기 위한 수면의식과 렘수면, 일부가 완전 숙면을 취했다.)
아기체육관/타이니모빌/바운서/수영
아기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기체육관의 경우 발로 한번 차서 음악이 나오는 것을 엄마가 옆에서 반응해주니 신이 나서 힘껏 다리를 뻗기 시작했고, 익숙해지니 연속 연주도 가능해졌다. 너무 재미있어해서 아기체육관에만 눕히면 잔뜩 흥분해서 피아노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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