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길이 있다. 하지만, 그 책을 읽기가 참 힘들어.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누군가의 삶의 조언"을 들어왔지만, 단 한순간도 그 조언을 귀담아 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내 인생은 늘 그 조언가들과 달랐고, 조금 더 힘들거나 아팠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고집스레 나만의 길을 창조해 나가리라 다짐했어. 시간이 흐른 어느 시점, 나는 그 조언대로 살지 못했기에 후회하고 있던가 혹은 그 조언대로 어느새 살아가고 있었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삶을 살 것만 같았던 내 삶은 남들과 같은 길을 걸으면서도 고집스레 외면했던 그 "누군가의 삶의 조언"덕에 한발자국 더 뒤에서 창조된 길을 따라갔어. 선구자의 뒤태만을 보며 평범함보다 한 발자국 더 떨어져 걷고 있는 나, 그렇게 지나온 인생을 후회하는 나에게 말해.
"지금이야. 늦은 건 없어. 하지만 더 늦기 전은 있지."
누군가의 삶의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은, 듣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 아니라 듣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었어. 모든 것은 반복된 연습 속에서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이었는데 집중하라고만 했지 "연습"해야 한다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지.
많은 삶의 조언이 들어있는 책도 마찬가지야. 조언가의 말을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속에 새기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했는데, 좀 더 많이 그리고 빨리 모든 것을 해내기 위해 애쓰다보니 "시늉"만이 남더라고. 그래서 정작 내가 진짜 좋아하는 책을 만나지도 못한 체, 책과 멀어졌었어.
내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
그리고 많이, 빨리 읽으려하지 말고 오래 읽어
읽으며 작가의 말투를 느껴봐.
도무지 작가의 말투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른 책을 읽어. 좋아하는 책 말이야.
책은 부딪히며 만나는 것이지, 누가 강요해서 읽으면 안 돼.
친구를 만들 듯 책을 만나고, 친한 친구가 되기 위해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봐.
어렵고 굉장한 책을 읽기보단, 좋아하는 책을 습관처럼 읽어라.
창조력을 기르는 독서법으로 여러 종류의 책을 동시에 읽는 방법이 있다.
단, 한 권도 다 읽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여러 책을 읽는 것은 책을 더 "대하기 힘든 친구"로 만들 수 있다. 천천히 책과 친구가 된 연습이 끝나면 여러 친구들을 사기는 연습을 해보자.
책 읽기 콘텐츠
<다 같이, 매일, 좋아하는 책을 그냥 읽기>
비대면 혹은 app을 통해 (가상세계든지...) 함께하면서 내 친구(책)를 소개하고 이야기하기
title : 출산_육아_가족_일러스트_046 authr : 한국저작권위원회by site : 공유마당 저작권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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